2014 Hohpgonran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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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4.8.7 – 2014.8.14

: “호흡곤란” HOHPGONRAN

: SAIC 시카고대학 재학생 공동전시:

유주형 | 김주현(제인) | 홍다솔 | 양영은 | 임종한 |

: 2014년 8월 7일 ~ 2014년 9월 28일 오후 6-9시

: 전시정보:

숨장애숨 : 호흡곤란, 행위와 장애, 행위에서 장애가 발생하여 장애는 모여서 행위를 이룬다. 호흡에서 곤란이 발생하며 호흡곤란은 모여서 호흡을 이룬, 들숨 날숨을 거치며, 곤란과 장애를 거치며 곧 우리는 호흡한다.

: 작가정보/작가의 말:

유주형 (http://www.jryou92.wix.com/juhung) | 나는 간단한 곡선들로 이루어진 유기적인 형태들을 다양한 선과 색감을 사용하여 추상적으로 캔버스에 옮기는 추상화를 만든다. 파스텔 톤 또는 적갈색, 황녹색의 물감을 주로 사용하며, 유화로 만들어 낼 수 있는 다양한 표면에 중요성을 둔다. ‘그린다’라는 말의 경계는 어디까지 일까? 나는 캔버스에 다소 두껍게 유화로 그렸다. 또 그 두꺼운 유화를 캔버스가 아닌 그릇에서도 그려보았다. 나는 천 위에 흰 실로 그린다음 뒤집어서 솜을 채웠고, 캔버스 위에는 스티커로 그렸다. 내가 전부 그린 그림들이다. 그렇지 않나?

김주현(제인) | 흐르는 것을 일순 장애(곤란)는 끔찍한 불운을 일으키거나, 이질적인 존재를 만들어 낸다. 우리 – 세상의 모든 흐르는 것들은 모두 까마득한 우연의 호흡곤란으로 인하여 마치 끄집어내듯 탄생한 아주 잠시 동안의 부유물…(알지도)… 뻔한 상식하나 – 당신의 기침은 의외로 널리 널리 튄다 / 상식들 – 당신의 하품은 의외의 것을 빨아들인다.

홍다솔 | 우리는 무언가를 바라볼 때, 그것을 제대로 본적이 있는가? 우리는 무언가를 들을 때, 그것을 제대로 들은 적이 있는가? 우리는 생각보다 아주 극히 일부만 보고, 듣고 있는지 모른다. 우리는 이미 익숙한 것에 더 익숙해 지려고 한다. 그 익숙함 익숙해져 자신 스스로를 익숙함에 잃어버리는 건 아닌지. 그래서 나는 익숙한 것에서 익숙해지지 않으려고 한다. 점 점 둔감해져 가는 감각들을 조금 더 일어난다. 그 파동의 호흡에 집중함으로써 그들의 깊이를 느끼고 그들의 깊이에서 새로운 공간을 찾고 그 공간 속에서 나의 존재를 찾으려고 한다.

“물 깊이를 재어 보기 위하여 돌은 던져본다. 깊은 물은 깊은 소리를 내고 얕은 물은 얕은 소리를 낸다. 새 한 마리가 하늘에 몸을 던져 날아가는데 하늘의 높이를 재기 위함인가. 우리는 오늘 어디에 몸을 던져 볼 것인 가. 우리는 무엇이 되어 무엇을 재어 볼 것인가.”

양영은 | 딱히 주제를 정하고 시작하지 않았지만 지금 내가 지금 살아 가곡 있는 시공간의 raw 한 이미지를 사운드로 옮기고 싶었다. 일상 속에서 불편한 감정들은 안고 살아가지만, 그래도 호흡하며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작업하였다.

https://soundcloud.com/theoddgrace/nowhere
https://soundcloud.com/theoddgrace/1159-pm
https://soundcloud.com/theoddgrace/melancholia
https://soundcloud.com/theoddgrace/no-jazz

임종한 | Beam-Painting 물감을 칠하듯 빛을 칠한다. 빛과 창문으로 인하여 생기는 시공간의 틈에는 과념, 그리고 이를 어루어 만지는 ‘나(주체)’가 존재한다.